● 시·도별 잠정 집계
17대보다 12.8% 증가 … 도 74.9% 기록
   
 


제18대 대통령선거 최종 투표율이 75.8%로 19일(오후 11시 현재)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 선거인수 4050만7842명 가운데 3072만291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보다 4.9%p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2002년 제16대 70.8%, 2007년 제17대 63.0%보다 각각 5.0%p·12.8%p 높아진 것이다.

민주화 이후 치러진 5차례 대선에서 투표율은 1987년 13대 89.2%에서 1992년 14대 81.9% 등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왔지만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반등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7시 2.8%로 16대와 똑같았고, 오전 9시에는 11.6%로 15대와 같아진데다 오후 11시 26.4%로 15대 때 26.2%를 0.2%p 차로 앞지르기도 했다.

오후 들어 투표율 그래프는 15대와 16대의 중간 정도를 유지했다. 이어 오후 1시 45.3%(15대 47.6%-16대 41.9%), 오후 3시 59.3%(54.3%-62.3%), 오후 5시 70.1%(73.5%-64.5%), 오후 6시 75.8%(79.8%-70.2%) 등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보수 대 진보 진영이 견고하게 결집, 초박빙 구도가 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권자들이 자신의 한 표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며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향했다는 분석이다.
 

   
 


50~60대 유권자수가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것도 투표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도 곁들여진다.

인터넷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20~30대 사이에서 투표참여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인천은 전체 유권자 224만1366명 중 74%인 165만 7753명이 참여해 7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15대 79.6%에는 못 미치지만 16대 대선의 66.1%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경기도는 총 936만 4077명 중 701만5827명(74.9%)이 투표, 15대 79.9% 보다는 낮았지만 16대 68% 보다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