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곡동 정녹현 (72)씨


 

   
 

19대 총선이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7일자 인천일보 5면을 보니 어느 예비후보의 공약에 모처럼 가슴 속이 시원한 청량제를 마신 것 같다.

내용은 국회의원이 되면 연간 세비 약 1억 2천만 원, 4년간 5억 원 가량을 공익단체에 기부해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의 생계비, 의료비, 장학금 등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광역단체나 기초단체 의원은 당초 무보수 명예직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현재는 대기업 부장급 보수정도의 의정비를 받고 그것도 모자라 시의원의 경우 월 200만 원 상당의 유급보좌관을 두겠다고 한다.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우이독경'식으로 밀어 붙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위의 예비후보에게 박수를 보내며 지자체 의원이라는 정치꾼들처럼 공약을 번복하지 않을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