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전교생'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캠페인 동참 눈길


기성세대들은 요즘 학생들의 자선활동 범위를 짐작하기 쉽지 않다.

단순한 불우이웃돕기나 봉사활동을 벗어나 지구촌 전체를 향해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인천 남동구 석정여자고등학교(교장·강환권) 1학년 전교생은 월드비전이 주관하는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 1명과 1학급이 결연을 맺고 매월 3만원의 후원금과 정기적인 교제를 나누는 '해외아동결연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와 함께 배려와 나눔의 태도를 기르고, 글로벌 마인드도 함께 키워 나가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후원 아동은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는 물론 아시아의 베트남과 캄보디아 출신도 있다. 축구, 그림 그리기, 공기놀이, 장난감 놀이 등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다.

학생들은 후원 아동의 사진과 프로필을 보고 마치 자신의 친척인 것처럼 반가워하며 어린이들의 사진과 편지를 학급에 게시해 놓고 있다. 4월 후원금도 일찌감치 전달했다.

후원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러브 메신저 이지원 학생은 "후원 어린이가 공놀이를 좋아한다고 했다, 앞으로 박지성 같은 축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 양은 "공놀이를 좋아하는 케냐의 결연 아동 Loreu에게 학급 친구들이 보내는 편지와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고 축구공도 선물할 예정"이란다.

학생들의 선행을 기특하게 바라보는 강환권 교장선생님은 "이 캠페인을 통해 '나의 작은 관심과 도움이 다른 이들에게 큰 힘과 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고근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