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유중 3학년 이광현 군


전교생 59명, 3학년 재학생은 19명뿐인 농어촌 지역 소규모학교 학생이 한국과학영재고에 최종 합격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 용유중 3학년 이광현 군이다. 이 군은 서울과학고 입시 전형에서도 1차 합격하기도 했으나 친인척의 연고가 있는 과학영재고를 최종 선택해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과학영재고는 졸업생의 대부분이 KAIST와 포항공대 및 서울대에 진학하는 우수고교이다.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 경쟁률은 18.25 대 1이었으며, 지원자의 57%인 1천572명이 서울 등 수도권 거주 학생이어서 이광현 군의 합격은 더욱 빛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재고에 입학한 비결에 대해 이 군은 "사교육보다는 학교 교육활동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기본에 충실하게 학습한 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 군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으며 동아리 활동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역량을 키워왔다고 한다.

이 군의 과학영재고 합격은 공교육에서 진행하는 자율적인 학교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는 사례이자 농산어촌 소규모학교도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효과적으로 운영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김정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