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저탄소 녹색성장' 큰걸음
범시민 참여위한 '제2 녹색새마을운동' 선포

시, 네째주 수요일 '승용차 쉬는 날'로 지정

개인컵 이용하기 등 직장내 10대 실천운동도




"지구 온난화의 위기를 극복하는 경쟁력을 갖춘 나라가 새로운 미래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세계는 이미 무한 녹색 경쟁시대로 돌입했으며, 우리는 환경을 보호해야 할 의무와 함께 고도의 성장을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제2녹색새마을 운동'을 통해 시민 스스로 자연환경을 지키고 전기 한등, 물 한방울이라도 아낀다는 심정으로 녹색생활을 실천, 세계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경제 성장에 동참해야 합니다."
지난 20일 오후 3시 수원체육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시민과 민간단체협의회 회원, 각계 인사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 범시민 참여운동 추진을 위한 제2녹색새마을운동 선포식장.
단상에 오른 김용서 수원시장은 소리 높여 이같이 외치고 있었다.
드디어 수원시도 지구의 온난화를 막기위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돛을 올린 것이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장이라는 신화를 기록했으며 김연아, 박지성, 장미란 선수 등 경기도 출신 체육스타들 역시 세계 최고임을 뽐냈다"며 극찬하고 "60년 새마을 운동의 부활을 기대하며 재탄생 한 '제2녹색새마을 운동'을 기점으로 세계속의 경기도,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 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통령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힘만으로 변화를 꾀할 순 없다"며 "부지런하고 머리좋은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민·관이 하나되어 기적을 이뤄내자"고 덧붙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제2녹색 새마을 운동' 강령 실천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뤄낼 것을 다짐하고 결의하는데 뜻을 모았다.
녹색생활실천 제2새마을운동은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이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됨에 따라 범시민 참여로 확산하기 위한 생활실천운동이다. 지구 온난화, 자원고갈 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이 새로운 국가 어젠다로 부상함에 따라 수원시도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한발앞선 녹색실천(근면), 다함께 만들어가는(협동), 녹색마을 지구사랑(자조)이라는 이 운동정신은 70년대 근대화의 뿌리인 새마을 운동의 정신과 만나 강력한 실천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이 운동은 그동안 공직사회가 주축이 된 각종 행사의 선언적인 의미와는 달리 수원시 민간단체협의회가 주축이 돼 실천할 것을 다짐함에 따라 구호로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생활속으로 파고 들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협의체에는 수원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수원청년회의소, 로타리클럽 등 1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공직사회 실천운동 본격 돌입
선포식이 며칠 지난 24일.
수원시 공직자들도 자발적으로 '제2녹색 새마을 운동 선포식'과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실천운동에 돌입했다.
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녹색성장 비전을 국가 발전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정한 국가로 녹색생활 습관의 정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위해서는 직장 내 녹색생활 실천운동이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시는 녹색생활 상시적 실천의 중요성에 앞서 초기단계로 '녹색생활 실천의 날'을 지정하고 공공기관이 먼저 실천해 범 국민적인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먼저 저탄소 녹색실천을 위해 매월 네째주 수요일을 "승용차 쉬는 날(B·M·W의 날)"로 지정·운영키로 했다.
B·M·W란 'Bike or Bus'(출·퇴근 시 자전거, 버스 이용하기, 'Metro'(지하철 이용하기), 'Walk'(걸어서 출·퇴근해 건강 챙기기)의 약자다.
차량 선택요일제(5부제)에 매월 넷째주 수요일 전 직원 승용차 운행이 제한되는 이 사업은 시 산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2009년 12월23~31일까지 시범기간을 거쳤으며 향후 10년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여름엔 넥타이 풀고 겨울엔 내복 입기 ▲퇴근시 전기 플러그 뽑기 ▲컴퓨터 사용후 전원 끄기 ▲4층 이하 계단 이용 ▲점심시간 조명, 냉·난방기 끄기 ▲개인컵 사용 ▲승용차 선택요일제 준수와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 ▲잔반 안 남기기 ▲수돗물 아껴쓰기 ▲양면인쇄와 이면지 사용하기 등을 10대 실천운동으로 정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즉시 실행 가능한 실천과제를 우선 선정해 추진하고 법규나 제도 정비, 시스템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실질적인 녹색생활 실천우수부서 등에 대해 개인포상 및 인센티브도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색 생활 범시민 실천운동 전개
협의회는 앞으로 녹색생활실천 범시민 실천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승용차 2부제 참여, 녹색운전 및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전거 이용하기, 재래시장 이용하기, 아나바다 운동 참여하기 ▲장바구니 이용하기, 1회용품 사용 자제하기 나무심고 가꾸기 ▲행락지 쓰레기 되가져오기, 플러그 빼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전습관 바꾸기(공회전금지, 경제속도 운전, 급가속 안하기 등)▲에너지 절약(엘리베이터 이용 자제, 적정온도 유지) 등이다.
협의회는 이같은 실천 요강을 분기 1회에 걸쳐 릴레이 홍보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또 협의회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분기 또는 월1회 이상 다짐대회를 하는 가 하면 연 1회에 걸쳐 녹색성장실천 수기 공모해 선발 수기는 책자로 제작하고 시민단체및 공공기관에 보급키로 했다.
/김철인기자 blog.itimes.co.kr/kci·사진제공=수원시


"대한민국 건국 60년을 맞는 오늘, 저는'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입니다.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新국가발전 패러다임입니다." - 대한민국 건국 60년 경축사 중에서 (2008.8.15, 대통령)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현재 지구는 온난화로 인한 환경위기 심화지구 온난화는 인류생존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0년 세계 평균기온 0.74도 상승, 금세기말 최고 6.4도 상승과 가뭄ㆍ홍수ㆍ폭염, 생태계 파괴 등의 형태로 표출되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손실 매년 세계 GDP(국민총생산)의 5~20%(스턴보고서, 2006)이며 우리나라는 지구 온난화에 취약한 상태다. 지난 100년간(1912~2008) 우리나라는 평균기온이 1.7℃ 상승 지구 온난화보다 상회하고 있다.
또 겨울철이 약 22~49일 단축됐으며 여름철엔 집중호우와 고온현상 반복되며 폭염으로 94년부터 2005년 사이 지구촌에서 2천127명 사망하고 2007년 말라리아 환자 2천227명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현 경제구조에서 화석연료에 대한 높은 의존은 대기오염 등환경오염을 심화시킬 전망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새로운 국가발전의 계기녹색변환(Green Conversion)을 통해 경제성장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추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 전체를 환경친화적 저탄소형으로 전환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신 패러다임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를 적극적인 의지와 범국가적인 노력을 통해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산업을 저탄소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산업발전과 환경문제 해결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잠재력 확충 모색 주변 생활환경 개선 및 자연 생태 보존 등을 통해 쾌적한 삶을 충족시키는 것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