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열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오늘 취임 … 총체적 지원 강조
"2009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의 이야기가 지역사회 모든 영역에 스며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19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일년 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박삼열(54·사진) 제48대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송월교회 담임목사)의 포부다.

올해로 24년째 목회활동을 해 온 박 총회장은 "총회장 취임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뒤따르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인천지역 3천 곳 넘는 교회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것이 총연합회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박 총회장은 "인천지역 복음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지혜롭게 수렴하고 그것을 한 곳으로 집약하는 작업이 이제부터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진다.

그는 임기 동안 장로교, 감로교, 침례교 등 기독교의 여러 교파들에 대해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집 안에 여러 형제가 있지만 개개인마다 옷 입는 방식부터 다르듯이 기독교라는 한 집 안의 교파들도 각자의 개성을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파들은 세상의 모든 영역이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길 바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 노를 젓는 여러 척의 배"라고 설명했다.

오는 4월 부활절 인천 연합예배를 필두로 5월 한·일 복음화 대성회, 6월 국제 기드온 대회, 10월 인천 세계 성시 축전 등 굵직굵직한 대규모 집회 계획으로 벌써부터 몸과 마음이 바쁘다.

19일 오전 11시 인천시 중구 송월동3가 송월교회에서 열리는 박 총회장 취임식엔 안상수 인천시장을 비롯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글·사진=장지혜기자 blog.itimes.co.kr/j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