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영생고가 서울 인창고를 맞아 남자고등부 배구 우승을 놓고 첫 자웅을 가리게 된다. 양팀은 체전 4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와 체전 탈환을 노리는 서울팀간의 구기종목 첫 대결로 이번 체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양팀이 대결을 벌인 것은 지난 8월에 열린 CBS배구대회. 올해 처음 가진 이 대회에서 영생고는 인창고에 3대2로 신승을 거두었다. 영생고는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인창고도 만만치가 않은 실력을 갖고 있다. 지난 전국춘계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고교배구팀 가운데는 최상의 실력을 갖춘 팀이기 때문. 양팀은 이번 경기에서 주공격수들이 어느정도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엇갈릴 전망이다. 영생고는 레프트 공격수인 조찬휘가 앞뒤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댈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으며 박태현이 이동공격과 브로킹으로 상대팀을 압도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인창고는 전체적으로 고른 공격력을 갖고있으며 특히 주 공격수인 남재운이 강력한 스파이크를 뿜어내고 있다. 이번 경기 영생고와 서울 인창고의 대결은 멋진 승부와 함께 체전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로 기록될 수 있는 명승부가 될 것이다.〈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