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선수 대표로 뽑혀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체전에서 인천팀이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제80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남자선수를 대표해 선서를 하게 된 김경훈 선수(24·대한항공).

 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세터로 인하부고-인하대-대한항공에 이르기까지 무려 11년동안 전국체전에 참가해 온 인천 토박이.

 186㎝의 키에 78㎏. 미남으로 팀내에서는 최천식 박희상에 못지않게 「오빠부대」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다.

 성남초등학교 4학년때 체육대회에서 우연히 배구선수로 발탁된 것을 계기로 배구에 입문한 그는 17세 이하 유스대표에 이어 청소년대표를 지냈고 95년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에서는 팀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주전세터로 기용될 정도로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고 나름대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