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도 않았는데 금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쁩니다. 그러나 이에 자만하지 않고 주종목인 공기소총에서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일 제80회 전국체전 사격 여일반부 스포츠 3자세 결선경기에서 총 673.1점을 기록, 금메달을 획득한 오현정(한체대 3년)의 우승소감.

 오현정의 이날 기록은 주종목이 아님에도 불구,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전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어서 국내 사격계의 최대 이변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교여중 1학년때부터 사격에 입문,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중2때부터 현재까지 상비군으로 활약중인 오현정은 남다른 차분함과 성실함으로 인해 국내 사격계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스타.

 전국체전 공기소총 부문에서 4연패에 도전하는 오현정은 날로 기량이 급상승, 올들어 주종목인 공기소총 부문에서 문화관광부 장관기 등 전대회를 석권한 바 있다.

 신장 168㎝, 체중 58㎏의 비교적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는 오현정은 체력과 집중력이 뛰어나 국가대표감으로도 손색이 없다는게 주위의 평.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하는게 최대의 목표라고 밝힌 오현정은 『체육교사가 돼 후진양성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현정은 오필구씨(53)와 박정일씨(44)의 외동딸.

〈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