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가 임신했다고 해서 중국 전역은 물론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소식이 결국 사실오인의 해프닝으로 끝났다. 연합조보는 13일 중국 후난성의 소상신보를 인용해 고령의 몸으로 회임했다고 알려진 할머니를 의료진이 정밀 진찰한 결과 한약을 복용해 빚어진 이상 증세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앞서 당기관지 인민일보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지난 6일 후난성 롄위안시 펑핑진에 사는 올해 78세의 저우위메이 할머니가 지난해 9월26일부터 갑자기 배가 부르면서 헛구역질이 시작되고 납작한 가슴도 부풀어 오르며 젖까지 나왔다고 전했었다. 또 뱃 속에서 뭔가가 꿈틀대는 느낌이 들어 병원으로 달려가 진찰한 결과 임신 6개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며 확실한 임신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었다.베이징=정준성특파원(블로그)jjs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