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대륙에 ‘대장금’ 열풍을 일으킨 중국의 한 지방 위성TV가 16개 채널을 보유한 관영 중앙TV(CCTV)에 연거푸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한국 드라마 ‘대장금’으로 대박을 터뜨린 후난(湖南)위성TV는 올해 춘제(春節.) 특집 프로그램을 CCTV보다 앞서 방영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데 이어 오는 12일의 정월대보름 특집 프로그램으로 다시 CCTV와 맞붙는다.
후난위성TV는 특히 한국 배우 장나라 등을 내세운 ‘시러후이(喜樂會)’라는 제목의 대보름 특집 프로그램을 CCTV 특집 프로그램 같은 시간에 편성함으로써 정면 승부를 겨룬다.
한때 춘제와 정월에 방송되는 각종 특집 프로그램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던 CCTV는 지난 춘제에도 설 전야제를 5개 채널로 무려 4시간반 동안이나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베이징=정준성특파원 (블로그) jjs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