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젠공장 폭발사고로 인한 쑹화(松花)강 오염으로 곤욕을 치른 중국이 올해 강과 하천 유역에 대한 환경정비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국가환경보호총국(환보총국)이 최근 환경오염 유발가능성이 높은 화학공업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창장(長江)과 황허(黃河) 일대에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보총국은 춘제(春節.설) 이후 대대적인 정리작업에 착수키로 결정했다는것. 현재 중국의 화공업체들은 총 2만1000여개로 이 가운데 절반인 1만여개가 창장과 황허 주변에 집중돼 있다. 환보총국은 쑹화강오염 같은 대규모 사건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강과 하천 주변의 공장들을 모두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베이징=정준성특파원 jjs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