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난 사람간의, 흔치 않지만 일어날 수도 있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보수적이고 모든 일에 빈틈이 없는 뉴욕신사 벤. 약혼녀와의 결혼식을 위해 조지아주 사바나로 향하던 그는 탑승한 비행기가 불시착하고 허리케인 등 온갖 재난과 마주치다 운명처럼 자신을 사로잡는 본능적 매력의 사라를 발견한다. 이들은 평생 상상하지 못했던 스타일의 상대방에게 이끌려 로맨틱하고 달콤한 사랑에 빠진다.

 사라역을 맡은 샌드라 불럭의 충동적이고 도발적인 매력이 흠씬 발산된 영화. 그러나 이들 연인을 잇기 위해 온갖 자연풍파를 동원한 스토리 전개는 지나치게 작위적이란 느낌을 준다. 기네스 팰트로와 염문을 뿌린 벤 애플렉이 이 영화 히로인으로 샌드라 불럭의 상대역에 캐스팅되는 행운을 안았다. 연출은 여성 감독 브로넨 휴즈. 22일 개봉.

〈구준회기자〉

j hk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