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5월 들면서 외국계 유통업체들의 베이징(北京) 진출이 계속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웨덴계의 이케아(IKEA)가 베지이 타이더(泰德)임대유한회사와 ‘이케아’ 왕징(望京)점 개설에 관한 협의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에 뒤질세라 월마트도 올 6월 베이징에서 지점 개설을 앞두고 준비 작업을 착착 추진하고 있다.
 월마트는 현재 지점 개설에 필요한 구매, 상가모집, 직원트레이닝, 인테리어등 기본적인 작업을
완성한 상태이며 상품 진열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프랑스의 오샹이나 영국의 B&Q의 지점 개설 작업도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
 외국 유통업체들의 베이징 진출과 함께 유통업 분야의 인재 쟁탈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 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유통업 분야에서 부족한 인력은 600만명선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우려를 자아내는 것은 현재 첨단기술의 유통 판매 응용 수준이 아직 초급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현재 중국의 유통 판매 시스템 기술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이 분야의 대졸 및 전문대졸 이상의 인재가 전체 인력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3% 정도이다.
 특히 소매업 분야의 경영관리 인재 부족 및 구조적 불합리성은 이미 중국의 유통기업 발전을 제약하는 병목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