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수노 한성대 석좌교수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열린 제 107회 동반성장포럼에 참석해 ‘인구소국 해법과 우리 교육의 길’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반성장연구소

류수노 한성대 석좌교수는 “총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한 교육의 방향은 기존 획일적 인력 배출에서, 디지털 활용능력과 소프트 파워를 겸비한 인재・인성 교육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류 석좌교수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정운찬) 주최로 열린 제 107회 동반성장포럼 연사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인구소국 해법과 우리 교육의 길’이란 주제 발표에서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3.3살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81살)보다 높은 세계 최장수 국가 반열에 올라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령인구의 삶의 질이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고령화 시대엔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이 융합된 기존의 평생학습에서, 직업・교육・삶이 연계된 새로운 평생학습으로 교육 체제가 전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국가적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는경고도 했다.

류 석좌교수는 “저출생 원인은 가족 기능의 변화, 양육비 및 교육비, 고용 불안정에 따른 결혼 연기와 출산 기피, 만혼에 따른 여성의 평생 출산수 감소,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미래 전략은 출산 장려, 고령사회 대응, 다문화 이민사회로의 전환, 남북통일 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저출생이 가져올 현안으로는 초·중·고·대학 통폐합, 지역사회 붕괴, 국방인력 부족 등이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한국 교육은 디지털 활용능력과 소프트 파워를 겸비한 인재・인성 교육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류 석좌교수는 충남대 농학박사 출신이며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전국국공립대학교 교수협의회 공동회장, 한국작물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