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근(오른쪽 첫 번째) 안산시장이 9일 시청 시장실에서 김태훈(왼쪽 두 번째)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안산 맞춤형 직업교육 혁신지구 조성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올해 교육부의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직업계고교·지역기업·대학이 협력해 지역 수요 맞춤형 고졸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지난해 공모에 신청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안산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교육 및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안산 맞춤형 직업교육 혁신지구 조성’을 추진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태훈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업교육 혁신지구 조성을 위한 양 기관 간 의견 교환과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안산 맞춤형 직업교육 혁신지구의 주요 골자는 안산시 신산업 및 특화산업 유망 분야인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융복합 서비스 등 산업현장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계속해 정주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안산 특성화고의 학과 재구조화를 지원하고, 특성화고에서 받기 힘든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안산에 있는 대학 및 안산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해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조성 추진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특성화고, 대학, 기업체, 유관기관 등과 업무협약 추진을 통해 지속적인 직업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태훈 교육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신산업 유망 직업의 빠른 성장으로 안산 직업교육도 미래 사회를 선도할 직업교육 발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안산 직업교육 혁신지구 추진으로 안산에서 배우고 성장한 학생들이 안산 맞춤형 지역인재로 성장하는 주춧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인 만큼 지역인재를 양성해 지역의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간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충으로 안산형 교육·일자리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