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완화 등 활성화 기대
계양롯데캐슬 등 분양 줄이어
학익 시티오씨엘 6단지도 눈앞

고금리에 거래시장 회복 미지수
물량 쏟아져 수요 분산 여지도
▲ 서구을은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개발이 진행중인 대표적인 신도시지역이다.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인 호수공원. /사진제공=서구
▲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인천일보DB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올 1분기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인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 분양철을 앞두고 올해 인천지역 아파트 분양거래가 활성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인천지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 거래량은 483건이다.

1분기 인천의 분양권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549건) 대비 12% 하락했다.

1분기 전국에서 9500건의 아파트 분양권이 거래되며, 직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양새다.

증감률 기준으로 17개 시도 중 9번째로 많았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대비 1분기 거래량이 13% 감소했다.

건수로 보면 경기도 1293건, 인천은 483건, 서울 55건 등 1831건으로 전체 거래의 19.2%를 차지했다.

전매제한 기간이 비교적 긴 수도권의 분양권 거래량은 비수도권보다 절대적으로 적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봄 분양철'이라 불리는 4월 분양이 본격화하면서 인천에도 분양 거래가 고개를 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달 계양구 효성동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1단지와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2단지가 분양을 실시한다.

1단지 1964세대, 2단지 1089세대 규모로 총 3053세대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이달 분양이 예정된 중구 운남동 영종진아레히는 547세대 규모다.

내달 미추홀구 학익동에선 1734세대 규모의 시티오씨엘6단지 분양도 시작된다. 다만 지역에서 분양권 거래가 증가할지는 미지수다.

고금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추세라 관망세로 돌아서는 수요자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봄 분양철을 맞아 신규분양이 쏟아지면서 수요가 분산될 여지도 남아 있다. 올 1분기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줄었던 인천은 특히나 분양시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직방 관계자는 “어느 정도 수요가 검증됐거나 공사가 완료돼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는 선호가 많은 편”이라며 “전매제한 문제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거래량 차이가 상당한 상황이라, 분양권 거래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