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형태 인천시체육회 인천스포츠과학컨디셔닝센터 연구원
▲ 권형태 인천시체육회 인천스포츠과학컨디셔닝센터 연구원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아침운동을 선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약 42%의 사람들은 아침(AM 6~7시 피크)에 운동하고 저녁(PM 6~7시 피크)에는 27% 미만이 운동을 하는 반면, 점심시간(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에 운동은 하루 중 가장 인기 없는 시간대라 한다.

그러면 건강과 관련된 측면에서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운동하는 것이 좋을까? 이러한 논쟁은 최근 연구들에서 더욱 격렬해졌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오전) 운동은 근육 세포의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해 인체 내 탄수화물과 지방대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한다. 운동과학자들은 이 부분에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과체중이거나 제2형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운동이 탄수화물과 지방을 대사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운동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파올로 사소네-코르시(Paolo Sassone-Corsi) 교수 연구팀은 신체의 생체 시계, 수면, 각성 및 식사의 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 메커니즘을 직접 조절하는 특정 단백질인 HIF1-α(hypoxia-inducible factor 1-α)에 의존하는 과정에 의해 제어될 수 있다 발표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저녁운동은 산소를 덜 사용하기에 운동 효율이 높아지고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커져 근육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운동 능력이 향상되어 운동선수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의학 및 재활학과 교수인 에드워드 R. 라스코우스키(Edward R. Laskowski)는 아침 운동의 이점으로 아침 운동은 오후 일과를 준비하는 신체적인 측면에서 신체가 워밍업이 되어 주의력을 높이고 인지 기능을 돕는다고 하였으며 늦은 밤 운동은 인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의력을 높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우리 몸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한가지 선택만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점은 한계가 있다. 필자는 언제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고 운동의 목적에 따라 아침이든 저녁운동을 선택해서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그리고 운동을 수행한다면 시원하지만 춥지 않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너무 추우면 관절이 부상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더운 환경에서의 운동은 거의 두배의 속도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운동시간을 선택하여 수행한다. 오전(대사적 이점)이나 늦은 저녁(근육성장) 운동의 생리적 영향 등을 이해하고 자신의 건강상태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운동시간을 선택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하자.

/권형태 인천시체육회 인천스포츠과학컨디셔닝센터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