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가 끝나고 기념 촬영을 한 김이슬(왼쪽 네 번째)과 김수현(오른쪽 다섯 번째).

▲ 여자 81kg급 경기 결과.

김이슬(인천시청)이 2014 파리올림픽 티켓을 손에 다 쥐었다가 놓쳤다.

김이슬은 9일 태국 푸켓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대회 여자 81kg급 C그룹에서 인상 115kg, 용상 140kg를 성공하며 본인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기존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의 파리올림픽 쿼터 기록이었던 254kg보다 1kg 초과하는 성적을 내며 올림픽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후 6시에 치러진 여자 81kg급 A그룹에 출전한 김수현이 합계 256kg를 들어올리며 김이슬 기록보다 1kg 다시 앞섰다.

인상 기록은 112kg였지만 용상에 강한 김수현이 승부수를 던졌고, 3차에서 144kg를 성공시키며 이 체급 파리올림픽 티켓을 가져갔다.

1kg 차이로 올림픽 티켓을 놓친 김이슬은 이 대회 인상(115kg)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데 만족해야 했다.

IWF 월드컵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대회였다.

파리올림픽의 경우 남녀 5개 체급씩 총 10개 체급이 정식 종목으로, 나라별로 최대 남녀 3명씩, 총 6명이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체급별로는 국가당 1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역도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