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빅데이터로 본 '인천시민 하루 활동 시공간 특성'

전국평균 618분 보다 '4분' 많아

이동거리는 수도권서 가장 짧아

인천시민이 하루 10시간22분을 집 밖에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활동시공간 특성'에 따르면 인천시민이 매일 집 밖에서 보내는 평균 활동시간은 622분이다.

하루 24시간 중 10시간22분을 집 밖에서 활동하며 보낸다는 의미다.

활동시간이 608분(10시간8분)인 지방 광역시보다 14분 더 많았으며, 전국 평균(10시간18분)보다도 4분 더 많았다.

하루 활동시간이 600분(10시간) 이하로 비교적 적은 지역은 제주, 강원, 전북, 충북, 대전 등 5개 시도다.

또 인천시민 이동거리는 34.9㎞~37.5㎞로 수도권에서 가장 짧았다.

수도권 지역별 평균 이동거리는 경기 40㎞~42.5㎞, 서울 42.5㎞~45.1㎞로 확인됐다.

수도권 19개 신도시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인천에 조성된 3기 신도시인 계양신도시는 경기 평균보다 이동거리가 짧고 체류시간이 긴 '지역외향형'으로 나타났다.

19개 신도시 중 지역외향형 신도시는 계양을 포함해 평촌, 일산, 광교 등 모두 9곳이다.

이동거리와 체류시간이 모두 긴 '광역외향형'에는 위례, 판교, 동탄2 등 2기 신도시가 포함됐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활동시간이 10시간20분 이상으로 비교적 긴 지역은 수도권과 세종, 충남지역으로 나타났다”며 “여성의 경우 활동시간은 남성의 86%, 이동거리는 남성의 50%로 성별 차이가 두드러지기도 했다. 이는 육아를 전담하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아, 이동거리가 짧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개인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구축하는 스타트업인 '위드라이브'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