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만여명→2020년 1만여명
농가인구 줄었다 2021·22년 증가세
도시농업 환경 조성·맞춤형 치유농장
농업 활성화 '융복합산업' 효과 톡톡

인천에서 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융복합산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천의 농업인구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농가 가구 수는 ▲2019년 1만1321가구 ▲2020년 1만 3239가구 ▲2021년 1만2647가구 ▲2022년 1만1762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2022년에 441가구 늘었다.

농가 인구로 살펴봐도 ▲2019년 2만7096명 ▲2020년 1만5819명 ▲2021년 2만8128명 ▲2022년 2만5757명으로 코로나19 발발 초기에 잠시 줄었다가 다시 증가했다.

이 같은 농업인구 유지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역 차원에서 실시한 융복합산업 육성과 친근한 도시농업 환경 조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인천시는 2억3000여만원을 투자해 농업에 4차 산업을 접목하는 도시농업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농작물 재배 시 농업 관련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식재, 배수, 보온 및 난방시설 등을 자동관리하는 스마트팜이 보급되자 농업에 전문지식이 없는 초보 농업인이 비교적 손쉽게 농업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도시민들에게 친근한 농업환경 조성도 필요하다.

인천에서는 식물의 치유기능 상품화한 '맞춤형 치유농장', 농촌과 자연이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육성 등이 효과를 봤다.

지난해 인천시가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조성한 실버세대 치유농장 1개소에 지적장애인 등 5명이 치유농업프로그램에 참가했다.

8회의 프로그램이 끝난 후 참가자 5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노인 우울 척도-단축형(GDS -SF)'가 평균 5.2점에서 2.2점으로, '한국어판 정신건강 선별도구(K10)' 검사 결과 평균 19.8점에서 1.6점으로 급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등 판로개척, 식품가공 교육 등 농업인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부터 농업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계획 중”이라며 “농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면서 미래농업을 육성하도록 다양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