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17일 아트센터인천서 데뷔
창작곡 '인천, 날아올라' 등 연주
시향·시립합창단 축하무대도
▲ 오는 17일 창단 기념 연주회를 앞둔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연습 모습. /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어린이의 순수함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인천에서 창단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합창단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FLY HIGH(인천, 날아올라)', '노래가 만든 세상', '함께'를 연주하며 서로를 의지해 더 높게 비상하는 자신들의 미래를 노래한다. 특히 'FLY HIGH(인천, 날아올라)'는 작사가 양소연, 작곡가 손민혜가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위해 새롭게 창작한 곡이다. 아름다운 도시 인천과 꿈을 향한 도전을 그린 가사들이 담겼다.

축하 무대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인천시립합창단이 맡았다. 인천시향 금관 앙상블은 영국의 찰스 3세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장에서도 울려 퍼진 제레미아 클라크의 '덴마크 왕자를 위한 행진곡'과 크리스 하젤의 '세 마리의 다른 고양이' 중 1, 3악장을 연주해 밝은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인천시립합창단은 '못 잊어', '부끄러움' 등을 부르며 자라나는 새싹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지난해 12월 인천시는 미래 세대의 예술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창단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20여 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조현경 지휘자를 초대 상임지휘자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원을 모집해 50명의 신규 단원을 위촉했다. 단원들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열정적인 연습을 통해 이번 창단 기념 연주회를 준비해왔다.

▲ 조현경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 /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조현경 상임지휘자는 “첫 공연을 앞두고 긴장과 설렘, 그리고 공연을 향한 기대 등 만감이 교차한다. 아이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노랫말을 들을 때마다 지휘자로서 책임감과 동시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라며 “순수한 목소리와 하나 된 마음으로 높이 날아올라, 초일류 도시 인천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는 7세 이상 관람가로 전석 초대이며, 공연 당일 자율적으로 입장하면 된다.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032-420-2087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