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의 인기가 남자배구를 압도하는 추세가 여전하다.
하지만 남자배구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2023-2024 시즌에 치른 남녀부 각 132경기(정규리그 126경기, 포스트시즌 6경기)씩, 총 264경기에 대한 관중·시청률 수치를 공개했다.
평균 시청률은 남자부 0.56%, 여자부 1.22%, 통합 0.89%를 기록하며 전 시즌 대비 통합 0.0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정규리그 평균 시청률이 남자부 0.54%, 여자부 1.17%, 통합 0.85%에서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며 평균 시청률 남자부 0.94%, 여자부 2.27%, 통합 1.54%로 집계됐다. 이는 남자부 0.4%, 여자부 1.1%, 통합 0.69%씩 대폭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시즌 여자부 평균 시청률 1.22%는 역대 V-리그 평균 시청률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기록에 해당한다.
또 이번 시즌 주목도가 높았던 평균 시청률 1% 이상 경기는 총 101회로, 전 시즌과 동일했다.
특히 전체 생방송 경기 대비 시청률 1% 이상 경기가 39%를 차지하며 전 시즌 대비 0.2% 소폭 증가했다.
이처럼 여자배구가 남자배구보다 더 인기가 높은 것은 김연경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23-2024 시즌 여자부 최고 시청률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흥국생명의 경기였다.
시청률 1위는 지난 4월 1일(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으로 2.71%, 2위는 3월 24일(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경기(2.36%)로 나타났다.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3월 25일(월)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플레이오프 2차전으로 1.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론 3월 21일(목)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1.06%로 뒤를 이었다.
올 시즌 남자부 최고 시청률 TOP5 경기 중 OK금융그룹 경기가 TOP 1~4를 차지하며, OK금융그룹을 향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증명했다.
한편, 이번 시즌은 통합 58만651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 전 시즌보다 4.5% 증가했다.
특히 남자부는 정규리그 기간 매 라운드 계속해서 관중수가 증가하며, 총 25만149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전 시즌보다 17.4% 상승했다.
평균 관중수는 남자부가 1877명, 여자부가 2500명, 합계 평균 2188명을 기록했다.
한 경기 최다 관중수는 남자부가 지난 2월 17일(토)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경기 관람을 위해 서울 장충체육관을 찾은 3609명, 여자부는 지난 12월 31일(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경기에 모인 6170명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