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든아트하우스, 10일까지 윤광순 개인전
▲ 윤광순 작가 작품.

어김없이 찾아온 봄, 겨우내 한껏 움츠렸던 꽃잎들이 따사로운 햇살에 얼굴을 내민다.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와 풀잎들이 새롭게 보이고 평범한 일상에 싱그러움과 생기가 도는 계절, 인천 개항장거리에 봄꽃내음 가득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인천 중구 도든아트하우스는 오는 10일까지 '다시 피다'라는 주제로 제14회 윤광순 개인전을 진행 중이다.

▲ 윤광순 작가 작품.
▲ 윤광순 작가 작품.

윤 작가는 일상 속 우리 곁에 소소하거나 무심하게 놓여있는 도자기, 꽃, 주전자, 화분, 찻잔 등을 소재로 삼아 익숙함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단색적인 색채와 토속적인 화면의 질감을 통해 마치 흑백사진처럼 회고의 인상을 풍긴다. 존재에 대한 위안과 사유의 시간을 부여해 서정적인 정서를 우려내며 관람자로 하여금 행복과 사랑의 감정을 들게 한다.

▲ 윤광순 작가 작품.<br>
▲ 윤광순 작가 작품.

작가는 어울려 살아가며 때로는 기쁨과 슬픔을 겪기도 하고, 사랑과 애증 속에서 마음을 나누는 우리의 모습에 시선을 맞춘다. 사회적 성취와 좌절, 평화와 전쟁 등을 겪으며 마주하게 되는 인간의 감정을 그림을 통해 위로하고 응원하고자 하는 바람을 작업에 담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