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이후 5년만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해양레저·관광 개발

해수부, 교육연구 부지 내 해양관련 연구기관 등 입주 검토
▲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전경./사진제공=해양수산부
▲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위치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 일원에서 추진된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이 올해 3월 최종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 사이에 들어선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은 여의도 면적 1.1배 규모로 인천항 수심 유지를 위한 항로 준설로 발생한 준설토를 투기하던 곳이다. 투기 이후 방치됐던 유휴 항만부지가 이번 항만재개발 사업을 통해 복합 해양관광·레저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업대상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방면으로 약 10km 떨어진 영종대교 중앙부에 위치하며, 부지 면적은 333만㎡(100만평) 규모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2014년 ‘항만재개발법’(당시 ‘항만법’)에 따라 최초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사업계획 수립,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2019년 3월에 착공했다. 이후 총사업비 약 3500억원(민간 약 3100억원)을 투입해 신규부지, 도로,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 조성을 끝냈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전문기관의 토지감정평가를 거쳐 실제 투입한 금액 내에서 공급부지를 취득하게 되며, 취득한 토지를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분양하거나 직접 사용하게 된다. 당초 민간사업자 계획에 따르면 부지 상부에는 해양레저·관광과 연계된 약 2조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유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로 귀속되는 약 5만평 규모 교육·연구부지는 해양수산 연구개발 등의 관계기관 입주수요를 검토해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관련 법령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귀속되는 공공시설 부지에는 축구장, 야구장, 캠핑장,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등 시민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해수부는 공공시설물이 국민에게 개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이관 협의를 거쳐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유휴 항만부지에서 새롭게 탈바꿈한 인천항 부지가 수도권 관문도시인 인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관계기관 등과 지속 소통하며 공공시설물 지자체 이관, 상부 투자유치 지원, 국가부지 활용계획 수립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