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9.4% 증가…GM 73%↑
올해 1~2월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 수출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겼다. 이중 한국GM은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 중 가장 큰 수출 증가 폭을 보였다.
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1∼2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자동차) 수출액은 103억9710만달러(약 14조1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 95억753만달러(약 12조8천110억원) 대비 9.4% 늘어난 수치다.
한국GM은 1∼2월 수출액이 12억6864만달러(약 1조79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73.2% 급증했다.
수출액 증가 폭만 보면 국내 완성차 5사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지난 2020년 부평공장 주력 차종으로 출시됐다.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5만대가량이 판매되는 등 대표적인 한국GM의 전략 수출 모델로 꼽힌다.
이외에도 현대차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0% 늘어난 46억5503만달러(약 6조2천730억원)를 기록했다. 완성차 총수출액의 44.8%에 해당한다.
기아도 지난해 대비 2.5% 늘어난 41억748만달러(약 5조5350억원)로, 총수출액에서 39.5%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기아 합산 수출액은 88억달러(약 12조원)로, 비중은 84.3%에 이른다.
KG모빌리티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4.7% 증가한 2억5534만달러(약 3440억원)로 나타났다.
반면 르노코리아 수출액은 8737만달러(약 1180억원)로, 지난해와 비교해 5개사 중 유일하게 59.9% 줄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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