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민희, 국민의힘 유낙준과 오차범위 이상 우세…조응천은 미미

정당 지지, 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 순

비례 지지율에서 조국혁신당과 국민의미래 동일한 29.7%

4‧10 총선 남양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유낙준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제3정당 경쟁자인 개혁신당 조응천 예비후보는 10% 미만 지지를 받아 거대 양당 두 후보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20일 인천일보와 경인방송 실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양주갑 출마 후보자들의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최민희 후보가 가장 높은 48.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유낙준 후보는 32.6%로 집계, 16.2%p 차이로 밀렸다. 지난 1월 민주당을 탈당한 뒤 2월 개혁신당에 입당한 조응천 후보는 한 자릿수인 8.9%에 머물렀다. 이어 기타 후보 2.5%, 모름‧무응답 2.5%다.지지 후보가 없다고 한 응답자는 4.6%였다.

지지자를 나이로 구분하면 최 후보는 18세 이상부터 50대까지 청년, 중‧장년층으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 18~20대 48.5%, 30대 43.6%, 40대 70.5%, 50대 50.3%, 60대 39.8%, 70대 이상 26.5%다. 유 후보의 경우 노인층 지지세가 강했다. 18~20대 20.5%, 30대 33.6%, 40대 20.4%, 50대 27.7%였으나 60대 50%, 70대 이상 54.5%다. 조 후보는 18~20대 17%, 30대 11.7%, 40대 4.9%, 50대 10.7%, 60대 3%, 70대 이상 6.9%였다.

민주당 지지자 88.3%는 최 후보, 국민의힘 지지자 82%는 유 후보를 택했다. 개혁신당 지지자 71.1%에게 꼽힌 조 후보는 과거 당적인 민주당에서는 5.3%의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34.9%로 나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조국혁신당이 9.9%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3.1%, 녹색정의당 1.8%, 새로운미래 1.6%다. 기타 정당은 2.1%,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인 비율은 각각 4.7%, 1.9%다.

비례 정당 지지의향은 제3정당이 치고 올라왔다.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29.7%로 조사됐는데, 조국혁신당이 동일하게 29.7%를 얻어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민주당의 범야권 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1.2%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쫓았다. 이 밖에 새로운미래 2.4%, 녹색정의당 1.7%다.

남양주갑 유권자들의 성향은 현 정권 ‘안정론’보다 ‘견제론’ 비중이 컸다.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54.6%였다. 정부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한다는 응답자는 34.7%로 19.9%p 차이가 있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90.6%는 가능하면 투표하거나,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17~18일 남양주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100%(가상번호 10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이며, 표본 수는 501명이다. 응답률 6.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