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45개교 환경교육]

유관기관 활용 실천·체험 진행
세일고 '개구리 보전·작물 나눔'
관교여중 '물 절약 노하우 공유'
예송중 '등굣길 캠페인' 등 눈길
▲ 세일고 학생들이 지난해 원적산에 자작나무 심기 활동을 했다. /사진제공=인천시

“환경을 생각하는 저희의 마음이 지구에 닿길 바라요.”

더는 미래의 숙제가 아닌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 지역 학생들이 나섰다.

인천시는 지역 초·중·고등학교 45개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환경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학교에서 지역 특성과 유관기관을 활용해 실천·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부평구 세일고등학교와 미추홀구 관교여자중학교, 연수구 인천예송중학교가 우수사례로 꼽힌다.

세일고는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 나아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협동해 지역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 원적산 도시 숲 가꾸기 활동으로 큰산개구리와 청개구리 등을 보전하고, 스마트팜을 이용해 키워낸 작물들을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들에게 나누는 활동 등을 했다.

관교여중과 예송중은 동아리를 구성해 캠페인 활동에 집중했다. 관교여중 환경 동아리 '기후행동대장'과 'C.A.T.(Climatecrisis Action Team)'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점심시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물의 날 관련 퀴즈 응모 이벤트와 물절약 방법을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학교 인근 쓰레기 줍기와 텃밭 가꾸기 등 교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 위주로 했다.

예송중의 '생태환경동아리(SAVE)'도 지구의 날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등굣길에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고, 세계 개구리 보호의 날을 기념헤 보물 찾기 챌린지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예송중의 한 학생은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오게 된 동아리였는데 선배들과 함께 환경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라며 “매번 활동할 때마다 뿌듯했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구와 자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친구들과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