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중3·고 3곳…신설안 100%
도교육청 “과밀학급 해소 성과”
▲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 내 8개 학교 신설 안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도교육청은 29일 지난 25일 열린 2024년 정기 1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8교(중학교 3교, 고등학교 3교, 초등학교 2교)에 대한 학교 신설 안건이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중·고등학교 신설에 집중됐다.

개발 지역 중·고등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규모 개발사업으로 과밀학급 비율이 전국적으로 높았던 오산 세교지구에는 양산1중이 설립을 확정했다.

광주 신현지구에는 신현1중이, 양주 회천지구에는 회천4중이 각각 들어서게 됐다. 회천4중은 회천지구 내 첫번째 중학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화성 동부지역에는 동탄11고가 설립을 확정했고, 평택 화양2고와 양주2고도 나란히 설립된다. 평택 브레인시티 내에는 도일1초가 들어선다.

오산초 신설대체 이전에 따른 이전 부지는 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기존 부지는 공유학교로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지역 고등학교 설립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번 투자심사에서 고등학교 신설로 활용 계획이 변경됐다.

다만 도일1초는 개발지구 내 유치원 수요를 포함한 학교 설립계획을 보고한 뒤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신현1중은 유관기관 간 협의를 통한 학생통학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조건이 달렸다.

화양2고와 동탄11고의 경우에는 지역 내 증가하는 고등학생의 적정 배치를 위한 과밀해소 계획을 수립하라는 권고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비율은 지난 2021년 65%, 2022년 87%에 이어 지난해에는 100%를 달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이은 중앙투자심사 100% 통과는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고등학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