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빈 조각가 '봄 기운' 선물
30일까지 도든아트하우스서
30일까지 도든아트하우스서
구리로 된 판을 두드리고 오려 용접한다. 형상을 만들어 놓고 다시 부식하는 방법으로 색을 내어 입힌다.
김창빈 조각가의 작업은 어느 부분 하나 쉬운 것이 없다. 차갑고 거친 동판을 곱고 처연한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에 고된 노동이 녹아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개인전 일곱번을 거쳐 한국미술협회, 한국조각가협회, 인천미술협회, 인천조각회 등에서 활동하는 김 작가가 12월30일까지 인천 중구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줄곧 우리의 안녕과 풍요를 나타내는 작업을 해왔다.
지난 전시까지는 결실과 풍요를 담은 사과가 주제였고 이번 전시에서는 목련을 표현했다.
시린 겨울날 김 작가의 목련꽃 봉오리 조각을 보노라면 다가올 봄이 설레도록 기다려진다.
김창빈 조각가는 “어려운 시기 희망과 부푼 꿈을 품은 따뜻한 봄기운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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