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노력 담은 프로그램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 선정
▲ 지난 1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에서 (사)해반문화 최정숙 이사장(오른쪽)과 김혜정 사무국장(왼쪽)이 문화재청장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반문화

인천시 옹진군과 사단법인 해반문화가 올해 처음으로 주관한 생생문화유산 활용사업이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해반문화는 지난 14일 문화재청이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3년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에서 '지구의 시작 백령도, 우리 함께 우주와 만나요!' 프로그램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 백령도가 갖고 있는 지질공원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향후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문화유산 보존 교육 및 환경보호를 위해 해양 쓰레기를 줍는 등 주요 이슈와 연계해 기획됐다. 섬 주민들과 함께하는 백령 사랑 드로잉 대회, 심청각에서 저녁노을을 보며 별빛콘서트 등 주민들과 문화와 예술을 나누는 행사 등을 진행했다.

문화재청에서는 올해 '문화유산 문턱은 낮게, 문화유산 품격은 높게'라는 슬로건으로 생생문화유산 사업을 전국 시·도 자치단체별로 165개를 선정 운영했다. 그 중 해반문화가 운영한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11선 프로그램이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김석창 ㈔해반문화 생생문화유산 총괄팀장은 “무더운 날씨와 기상악화로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프로그램을 열정적으로 수행한 해반 선생님들과 적극적으로 참여한 백령 주민분들의 애정이 우수사업 수상으로 이어졌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통해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자연유산 체험 굿즈 개발, 해양 플로깅 활동 등 자연유산 보호 활동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해반문화는 1994년 설립된 비영리 문화단체로 지역사랑, 문화사랑, 인간사랑을 모토로, 인천의 역사문화예술교육 활동 및 청소년, 대학생, 가족 문화유산 지킴이 활동을 지속해서 해오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