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원자력, 화력 등의 발전설비, 연료전지 등 기자재를 제작하여 국내외 플랜트 시장에 공급하는 발전설비 제작 및 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동사는 23년도 반기 기준 매출액 3조 4,691억원(YoY 19.6%), 영업이익 1,187억원(YoY 8.4%)를 기록했다.
투자포인트는 첫째, 유럽향 원전 수출 기대감이다. 2022년 러-우 전쟁 이후,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하던 유럽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에 크게 노출되었다.
탈원전 정책 기조를 유지했기에 전력 생산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최근 한수원의 조단위 루마니아 원전 사업 수주 가능성도 커졌으며 폴란드, 체코 등의 지역에서도 수주 잭폿이 기대된다. 영국, 스웨덴 등에서도 원전 재가동 및 추가 건설 의지를 보이는 만큼 정책 기조 전환이 확실하다.
둘째, 국내 원전 재가동 및 추가건설이다. 한국전력의 누적 부채는 현재 약 200조이며, 탈원전 정책 이후, 고유가로 상승한 전력 생산비용이 정치적 요인으로 판매단가에 전이되지 않은 것이 주요 배경이다. 2024년 4월 총선이 있어, 전기료 인상 동결 혹은 소폭 인상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비용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며, 국내 원전 사업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울원전 4호기 역시 최근 재가동을 승인받았다. 새울 원전 3, 4호기 역시 24년, 25년 준공 예정이다.
셋째, 현재 SMR(Small Modular Reactor)에 대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동사는 빌게이츠의 NuScale Power 지분 투자 및 주요 기자재 제작 협업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형 i-SMR 2030년 초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최근 이-팔 전쟁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전력 생산 비용부담을 개선하기 위해 원전 정책 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수혜로 동사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따라서 투자의견 Buy를 제시한다.
/안주영 아르고나우츠 애널리스트 tony85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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