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지사가 27일 ‘10·29 참사’를 잊지 않고 모든 순간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김 지사가 지난 26일 서울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서 참배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가 27일 ‘10·29 참사’를 잊지 않고 모든 순간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을 통해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감사해야 하는 일인지 1년 동안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10·29 참사 1주기 추모제를 ‘정치집회’라 칭했다고 한다. 제가 만난 유족분들이 가장 분노하는 부분”이라며 “참사는 그날 끝난 것이 아니다. 국민적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모습도 참사의 연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온라인 추모공간을 마련했다”며 “잊지 않고 기억하고, 모든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또 다른 참사를 막을 ‘기억의 힘’을 모두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도는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참사를 기억하고 피해자, 유가족과 지속적인 연대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10·29 참사 온라인 기억공간’(https://www.gg.go.kr/memorial)을 운영 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31일 수원 경기도청사와 의정부 경기도 북부청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방문이 어려운 도민을 위해 경기도 누리집 (www.gg.go.kr)에 ‘온라인 추모의 글’ 게시판을 만들어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게시판은 3월 15일까지 운영했는데 이 기간 7만3000여 명이 방문해 9146개의 추모글을 남겼다.

도는 체계적 관리를 위해 올해 3월16일 경기도 누리집에 있는 게시판 형태의 기존 추모 공간을 별도의 누리집으로 독립시킨 온라인 추모관 ‘기억과 연대’를 개설했다. 도는 현재까지도 운영 중이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