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훈련비 지원·합동훈련 등 효과
고등부 선수단, 전국체전서 5년 만에 우승
내달 26일까지 교육공동체 함께 즐기는 축제
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선택종목 대회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체육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학교운동부 활성화를 비롯해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개최 등으로 경기도 학생 운동부 육성을 비롯해 학생 건강 증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도교육청 고등부 선수단 전국체전에서 5년 만에 종합 우승 달성
경기도교육청 고등부(18세 이하부) 선수단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고 교육감배 대회를 확대한 결과 최근 저조했던 경기 학생 엘리트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다시 한 번 떨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02회 대회와 103회 대회에서는 모두 2위에 머물렀었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전남 목포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도교육청 고등부 선수단은 금 61개, 은 57개, 동 67개를 획득하면서 지난 2018년 전북 대회 이후 종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회에는 146개 학교 학생 선수(남 411명, 여 261명) 672명이 46개 종목에 출전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역도 남고부 89㎏ 김태희(수원고)와 볼링 남고부 박태연(평촌고)이 각각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김태희는 지난 대회에서 인상(138㎏), 용상(171㎏), 합계(309㎏)에서 2관왕을 달성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인상(151㎏), 용상(173㎏), 합계(324㎏)를 달성해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었다.
지난 대회에서 2관왕(3인조, 5인조)에 머물렀던 박태연도 올해에는 3인조, 5인조, 마스터즈에서 모두 우승하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육상 남고부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은 100m와 200m에서 각각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조엘진은 200m 결승에서는 21초04를 기록하면서 대회신기록(종전 21초06)을 세웠고, 100m 예선에서도 10초47로 종전 대회 기록(10초53)을 넘어섰다. 조엘진은 2006년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멀리뛰기 선수 출신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뒤 지난해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육상 단거리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조엘진 이외에도 배드민턴 광명북고 이종민, 유도 경민고 김용민을 비롯한 12명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단체 종목에서는 여고부 하키에서 태장고가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태장고는 후보 선수 없이 대회에 참여해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남고부 럭비(부천북고)와 농구(낙생고)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사격에서 남고부 경기 선발이 1877.0점을 기록하면서 종전(1876.4점) 기록을 넘어 한국주니어 신기록을 달성했고, 역도 남고부 김정민(안산공고)이 용상에서 179㎏을 기록해 한국주니어 타이기록을 세웠다.
임 교육감은 전국체육대회 기간에도 대회가 열린 목포를 방문해 경기도 학생선수단과 체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도교육청은 ▲학교운동부 훈련비 지원 ▲전국체전 준비 합동 강화 훈련 등 학교운동부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종합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김상용 체육건강과장은 “학생 선수, 지도자, 관계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힘써주신 결과 2018년 99회 전국체육대회 이후 5년 만에 고등부 종합우승이라는 성과에 얻었다”며 “학교체육과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해 현장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 클럽 대회 개최
다음 달 26일까지는 제12회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경기도형 선택종목 대회가 경기도 곳곳에서 열린다.
도교육청은 스포츠 인프라 확대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교육감배 대회 이후 경기도교육청의 특색을 담은 경기도형 선택 종목대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대회는 ▲IT 스포츠대회 ▲농구 ▲배드민턴 ▲양궁 ▲줄넘기 ▲키즈란(어깨동무 챌린지) ▲배구 ▲ 한궁 등 8종목이 운영된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IT스포츠대회는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대회다. 사이클 대회와 로잉머신 대회가 경기학생스포츠센터와 학교에서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며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로 진행된다. 다음달 4∼5일 안양부림중과 평촌과학기술고에서 열리는 농구 종목은 중·고등부의 경우 사제 간 경기로, 초·중등부 경기는 남녀로 나눠 혼합경기로 치러진다.
지난 22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경기는 초등 5∼6학년, 중등 1∼3학년, 고등 1∼3학년으로 분류해 부자조, 모자조, 부녀조, 모녀조 등으로 나누어 치러졌다. 다음달 25일 강남대 목양관에서 열리는 양궁도 초등부 단체전의 경우 부, 모,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단체전 경기가 마련됐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키즈런(어깨동무 챌린지), 한궁, 줄넘기 대회를 운영해 대회 참여의 문을 넓혔다. 키즈런은 다음달 11일 오산문화체육센터에서, 한궁(다음달 11일)과 줄넘기(다음달 26일)는 각각 양명고 체육관과 강남대 목양관에서 개최된다.
도교육청은 전국 단위의 학교스포츠클럽 축구와 풋살 대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이천종합운동장 외 17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는 전국17개 시·도 82개 팀, 선수 1476명이 참여했다. 수원 월드컵구장에서 열린 풋살 대회에는 17개 시·도교육청 91교(팀), 910명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경기도형 아침 운동 오아시스,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 365+체육온활동 등 경기도형 학교스포츠클럽 축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체육은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는 가장 좋은 인성교육”이라며 “인성교육 중심 신체활동과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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