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경기상상캠퍼스서 행사
경기샘굿·뮤지컬·음악 등 꾸며

(사)경기민예총은 '제22회 경기민족예술제'를 다음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민예총이 주최하며 16개 지부와 6개 장르위원회가 함께 행사를 꾸민다. 본래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주말 동안 비 예고로 일정을 연기했다.

경기민족예술제는 (사)경기민예총을 대표하는 종합예술제다. 이번 예술제를 통해 경기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시민과 소통하고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리고 동시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삶의 방식에 대한 고찰,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와 기후위기 등 전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의미 있는 축제로 진행된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 풍물, 춤 등 다양한 장르 예술로 구성되는 종합예술제인 경기민족예술제는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전망을 모색하며 지난 시기보다 규모 있고 실험적이면서 창조적인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또 경기도 거주 청년예술인들을 무대의 주인으로 세워내며 젊은 축제를 지향, 경기도의 미래 예술세대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술제 추진위원장을 맡은 이덕규 (사)경기민예총 이사장은 “이번 경기민족예술제는 기후위기 시대, 환경과 생명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을 끌어낼 수 있는 작품들을 중심에 배치했다”며 “부제인 '안녕, 지구!'라는 타이틀에 맞춤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사)경기민족굿연합의 전통예술인 60여명이 출연, 경기도의 맑은 샘물을 모아 기후위기 극복을 소원하는 개막공연 '경기샘굿'을 시작으로 음악, 뮤지컬, 전통춤, 현대무용, 마임 등 다양한 장르 11팀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콘서트'가 양일간에 펼쳐지며, 청소년과 청년예술인들로 꾸려진 무대인 '청춘예찬' 프로그램으로 락킹댄스, 첼로공연, 국악공연, K-POP댄스, 청년버스킹 또한 첫날 저녁을 수놓게 된다.

미술인들은 '미술산책'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미술과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야외 걸개그림전, 환경미술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문학인들은 '문학산책'을 통해 다양한 책수레놀이터, 책살롱 쉼터, 필사체험, 캘리그라피 체험, 디카시 공모 등 다양한 문학체험과 3인3색 미니북토크, 이문재 시인의 기후위기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사)경기민예총 7개 지부가 운영하는 다양한 예술체험과 경기환경운동연합이 운영하는 생태체험 부스를 통해 가족단위의 참여와 즐길거리도 준비되며 이번 체험을 통해 생태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폐막공연은 다음달 9일 오후 4시에 펼쳐지며 여는공연 '구름따라 둥둥'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이등병의 편지'의 작곡자 가수 김현성의 노래공연과 가수 손병휘가 이번 예술제를 위해 새로 만든 노래 '기후위기시계 23:56:41' 를 시민들과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끝으로 경기민족굿연합과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꾸리는 대동놀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