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 노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4분기 중 GTX-C 상록수역 연장 원인자비용 부담 협약 체결 예정
이민근 시장 “시민의 발걸음 가볍게 해주는 일에 매진할 것”
▲ GTX-C 노선(안산 상록수역).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안산시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토교통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가칭) 간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의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정차역으로 포함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연내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속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준공과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 노선 민간투자사업은 총사업비 4조 6084억 원(2019년 기준 불변가)으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 양주시 덕정과 수원을 잇는 노선이다.

이 가운데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정거장으로 포함됐으며, 금정~수원 구간의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하는 방식으로 운행할 계획이 세워졌다.

GTX-C 노선 안산 상록수역 추가정차는 당초 사업신청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와 국토교통부와 끊임없는 협의와 타당성 설득을 통해 추가정차를 이루어냈다.

다만, GTX 전용으로 신축되는 추가정거장에 대한 원인자부담 예산을 시가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앞으로 시는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 추진 일정에 맞춰 4분기 중 원인자부담 협약(안)에 대해 안산시의회에 안건 상정∙승인을 거쳐 국가 철도공단,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와 원인자부담 협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원인자부담 예산투입 예정 비용은 약 2648억 원으로 공사 기간인 5년간 추가정차역 건설비 489억 원, 차량구매비 393억 원을 각각 투입하고 운영비는 연평균 약 44억 원씩 향후 40년간 투입할 예정이다.

GTX-C 상록수역이 준공되면 안산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인구 유입 등 청년 및 중장년 일자리 창출 ▲강소기업 유치 활성화 ▲향후 개통될 GTX-A·B 노선과 다양한 수도권 철도와의 연계 및 환승 등으로 시민의 철도이용 편의가 전폭적으로 개선돼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한다.

시는 사업 시행에 급물살을 탄 만큼 남은 행정절차를 원만히 추진해 가능한 한 빠르게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GTX-C 노선 상록수역 연장으로 안산에서 서울 강남·경기 북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시민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GTX-C 상록수역이 경기 서남부의 교통중심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발전방안을 모색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