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초청 제345회 간담회
▲ 22일 부천상공회의소 제345회 간담회에서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기업 대표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천상의

“조선시대 왕들을 거울 삼아 좋은 리더십에 대해 배우고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천상공회의소는 22일 4층 대강당에서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초청 제345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 교수는 ‘역사에서 배우는 리더십 – 조선의 왕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특강했다.

신 교수는 “위대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조선의 왕들을 보면 왕권과 신권의 조화, 참모들의 활용,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 리더십 등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특성이 있었다”며 “실제로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 등 언론 3사의 역할이 컸던 점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리더들에게도 시사점이 많다”고 했다.

이어 신교수는 “세종, 영조, 정조에 비해 저평가된 성종은 조선이 수성의 시기를 맞도록 하는데 공헌이 있고, 숙종은 경제, 문화 등에서 많은 업적을 이루었던 공헌이 있다”고 말하고 “이처럼 시대를 초월해서 참모를 잘 활용했던 리더십을 발휘했던 왕들의 공헌을 재평가 하고, 좋은 점에 대해서는 배워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잘된 점만을 기록하지 않으며, 잘못된 역사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며 “논공행상은 명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해야 효과적인데 적절하지 못해 현대에도 비판을 받고 있는 선조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광해군의 실리 외교정책을 폐지해서 어려움을 자초한 인조의 사례 또한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병주 교수는 “우리 사회의 리더들도 조선의 왕들이 보여주었던 리더십을 반면교사로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참석자들은 “역사를 통해 훌륭한 리더십에 대해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좋았다”며 “앞으로도 부천상공회의소에서 계속 유익한 특강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영석 국민의힘 부천시을당원협의회 위원장, 박혜숙∙장해영 부천시의원, 김상철 부천세무서장, 이종일 ㈜리텍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회원업체 대표 및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천=김주용기자 mir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