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창단 첫 ACL 진출을 이끈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최근 강력한 상승세를 타면서 2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 부진하던 인천은 3연승을 비롯해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게다가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까지 1년 만에 복귀하면서 천군만마를 얻은 인천의 사기는 현재 하늘을 찌를 기세다.

인천이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다.

먼저 FA컵에서 우승하면 된다.

현재 FA컵 4강에 올라있는 인천은 내달 6일 전북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기서 승리하면 또 다른 4강 대진 제주-포항의 승자와 11월 1일, 4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결승전을 치른다.

또 다른 방법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위 안에 드는 것이다.

K리그는 2022시즌 이후 아시아축구연맹이 발표한 AFC 클럽 대회 랭킹에서 전체 3위(1위 사우디아라비아, 2위 일본), 동아시아 2위(1위 일본)에 올랐다.

ACL 출전권은 동아시아 1·2위, 서아시아 1·2위까지 4개 국가에 '3+1'장이 주어진다.

따라서 K리그의 2024년 ACL 출전권은 본선 직행 3팀, 플레이오프 1팀의 '3+1'이다.

이에 K리그1 1·2위 및 FA컵 우승팀까지 3팀은 함께 ACL 조별리그로 직행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출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인천이 FA컵 우승을 놓쳤을 경우 반드시 정규리그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4위를 해도 ACL에 출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지난해처럼 FA컵 우승팀이 K리그1 1·2위와 겹칠 경우 3위까지 직행하고, 4위가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다.

인천은 지난해 전북현대가 FA컵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치고도 기회를 얻었다.

구단 관계자는 “먼저 8월 예정인 ACL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고, 여기서 승리하면 본선에서 3팀과 홈앤드어웨이로 각각 대결을 펼친다. 첫 ACL 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 지 알 수 없지만,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정규리그에서나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 2년 연속 ACL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