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일보는 창간 35주년을 기념해 청년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들여다 봤고, 도전을 통해 성공한 청년의 이야기를 들었다. 인천일보는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을 응원한다. 경기도, 도 일자리재단이 수원 아주대학교 대강당에서 청년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만들고 실행하는 '2023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참여자 오리엔테이션을 올해 처음 개최했다. 행사 참석자들이 '그래 너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글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사진제공=경기도

'청년이 미래다.'

희망이 가득한 아주 뜻깊은 말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 청년들은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15일로 20살 청년이 된 김인천(가명)은 4·16 세월호 참사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수학 여행을 한 번도 경험하진 못한 세대가 됐습니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입대해 군 복무 중인 김인천은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미래를 설계하며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있는 이 나라의 또 한 명의 청년입니다.

사회 초년생인 김경기(가명)는 지난 3월 직장을 얻었습니다. 비정규직으로 입사했지만, 오는 9월이면 정규직 전환 심사를 받을 수 있어 희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정규직보다 연차 사용, 성과급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희망에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 삶의 한 단면입니다.

이같이 버겁게 살아가는 청년들은 지금 삶을 '재앙의 시대', '상실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청년들은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얻은 것이라고는 '함께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데만 3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나마 희망이 있어 가능했고, 이제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한민국은 사회 전반에 걸쳐 팬데믹 후유증에 시달리고 사회 양극화의 부작용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고, 어렵게 구한 집을 전세 사기로 잃고, 영끌이로 투자한 돈을 한순간에 잃어버리는 등 청년들은 미래의 꿈을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청년들은 희망을 갖고, 희망을 좇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입니다.

청년들은 다양한 정책에 힘을 얻어 한 발짝 더 나아가 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성공사례도 또 다른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주 작은 선행도 감동이 되며 새로운 꿈을 꾸게 합니다.

35살 중장년이 된 인천일보는 창간을 기념해 '청년은 미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과 청년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들여다 봤고, 또 도전을 통해 성공한 청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청년들에게 인천일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노주현은 “굴복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청년들이 만들어 갈 세상을 기대하며, 창간 35주년을 맞은 인천일보가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김영래 기자 yr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