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미디어 스레드./사진=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인 스레드 가입자 수가 출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1억 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서치엔진저널은 스레드 가입자 수를 보여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보한 정보에 따라 스레드 앱 계정 보유자가 9천700만 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오후 출시된 스레드는 하루 반나절 만에 가입자 수 7천만 명을 넘긴 바 있다.

스레드의 가입자 1억 명 근접 속도는 최근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챗GPT의 '2개월'보다 훨씬 빠르다.

메타의 인스타그램은 2년 반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달성했다.

트위터를 겨냥해 출시된 텍스트 기반의 스레드는 지난해 7월 기준 2억3천780만 명이었던 트위터 이용자 수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가입자 수 증가 속도가 우리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레드는 메타의 인기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구축돼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으면 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약 20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장 조사기업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한 분석가는 "스레드가 트위터만큼 커지려면 인스타그램 이용자 4명 중 1명만 가입하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스레드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 가입자 수가 늘어날 여지는 더욱 크다.

스레드는 EU가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디지털 시장법' 저촉 우려로 이 지역 서비스는 일단 보류한 상태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