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연료 사용, 하루 495㎿ 전기· 281Gcal/h 열 생산
▲ 오는 7월 31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김포학운산업단지에 위치한 김포열병합발전소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최초 열병합발전소가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에 따라 장거리 열 수송으로 그동안 저하된 열에너지를 공급받아 왔던 한강신도시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도 고효율의 열에너지와 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운전 중인 김포열병합발전소가 다음 달 31일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한다.

학운산업단지단지(양촌읍 학운리)에 위치한 이 시설은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6032억원이 투입돼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한국형 가스터빈을 통해 하루 495㎿의 전기와 281Gcal/h 열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열은 청라에너지를 통해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김포지역 8만여 가구에 공급된다.

전기는 한전을 통해 인근 지역 약 50만 가구에 공급돼 온실가스 저감효과와 함께 연료비 부담 해소와 안정적 에너지 공급원을 확보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포시는 2010년 양곡, 마송지구 1만2347가구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 한강신도시에 서인천 복합화력으로부터 냉각 열과 배출 폐열을 열 수송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김포열병합발전소 건설은 2016년 양촌산단 내 10만82㎡의 미분양 용지(식품제조공장 등)를 발전소 건립이 가능한 용도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는 조건으로 청라에너지(주)가 김포시로부터 931억원에 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2018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집단에너지사업 허가와 환경부 등의 협의를 거쳐 2020년 12월 착공해 지난 3월 가스터빈 점화에 성공한 이 시설은 한국서부발전(주)이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LNG를 원료로 사용해 대기 및 수질오염물질의 방출이 없는 데다 연간 1만2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안정적 열 공급은 물론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혜택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시는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력산업기반기금을 재원으로 2022년부터 공공사회복지사업 등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