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체력·정서 결손 맞춤 지원
▲ 29일 오전 10시반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 건강, 심리·정서 등 결손을 지원하는 ‘더(T·H·E) 자람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내달부터 이들을 위한 개별 맞춤형 성장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29일 오전 10시반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 건강, 심리·정서 등 결손을 지원하는 ‘더(T·H·E) 자람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내달부터 이들을 위한 개별 맞춤형 성장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학습, 건강, 심리·정서적 결손을 겪고 있는 초등 3·4학년에 집중해 치료와 회복을 도울 방침이다.

<인천일보 3월28일자 6면>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3·4학년은 코로나19가 시작되던 2019~2020년 입학해 비대면 위주의 교육을 받고, 이로 인해 또래나 교사와의 관계는 물론, 학습, 체력, 심리·정서적 결손도 가장 크게 겪었다.

지난해 도교육청이 초등학생 1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도 3·4학년 학생들은 다른 학년(1.77%)에 비해 2배 이상(3.54%) 많은 수가 기초학력(읽기·쓰기·셈하기) 부진을 겪고, 체력 등급 하위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습(Teach ing), 신체 건강(Health), 사회성 및 심리·정서(Emotion)를 지원하는 '더(T·H·E) 자람 프로젝트'를 시행, 내달부터 이들을 위한 개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은 3월 한 달간 진행된 학력진단 결과를 토대로 학습 지원, 향상도 검사,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습지원 대상에 선정된 학생에겐 AI 기술을 활용한 교육기기를 배급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경인교대 학생들로 이뤄진 멘토링단과 온라인 1:1 학습도 지원한다.

체육활동 지원은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수업을 정상화 하고 체력향상 챌린지 대회, 학교 스포츠클럽 축제 등을 진행해 체력 향상을 돕는다.

또, 4학년부터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 근지구력 등을 측정하는 PAPS(학생건강체력평가) 체험을 3학년에게도 제공한다. 건강체력교실 참여를 확대해 저체력 학생을 위한 집중 지원도 한다.

이밖에도 특별교부금 49억원을 활용해 심리·정서 회복 상담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

김윤기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초등 3~4학년은 기초학력 보장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더 자람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 시기 결손을 해소하고, 학생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