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꿈터…새싹 쑥쑥·행복꽃 활짝

남한산성면 위치…작지만 내실있는 학교
담임교사 1:1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장점
​​​​​​​백원렬 교장 “색을 가진 시민으로 자라길”
새로운희망경기교육
▲ 광지원초등학교 전경.
▲ 광지원초 3~6학년으로 구성된 학생동아리 '농악반'의 공연 모습./사진제공=광지원초등학교
▲ 광지원초 3~6학년으로 구성된 학생동아리 '농악반'의 공연 모습./사진제공=광지원초등학교

광주시 남한산성면에 위치한 광지원초등학교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배움터에서 미래를 위해 도전하며 아름다운 꿈을 키우고 행복을 가꾸는 학교다. 전교생이 60명인 작은 학교지만 혁신학교를 비롯해 학력향상 두드림학교, 맞춤형 교육 선도학교, 예술교육활성화 사업교, 전통체험학습장운영교, 아르떼 예술지원사업교, 스쿨팜 등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실 있는 학교다.

광지원초는 '창의성을 계발하고 꿈을 키우는 우리', '존중과 배려로 함께 가는 우리', '자기 주도적으로 즐기며 배우는 우리'라는 교육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행복을 가꾸는 광지원프로젝트12'를 설정, 교육과정과 연계해 전개하고 있다. 학생을 중심으로 마을과 학교 밖 자원의 연계를 강화하고,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삶과 연계시키는 교육을 하는 중이다.

광지원초에서 특히 집중하고 있는 건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력향상' 프로그램이다. 먼저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발생한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고, 배움 중심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해 학생들이 배움을 즐기며 기초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상과 창의적인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광지원초는 학력향상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두드림학교, 학생 맞춤형 교육 선도학교, 기초학력보장 책임지도, 성장배려학년제(1-2학년)를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학년군 중점 목표를 설정하고 1-2학년은 기초학력의 출발점(한글, 수학)을 다지고, 3-4학년은 기본 학습 습관 형성 및 창의성을 강화, 5-6학년은 자기 주도적 학습을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담임교사의 1:1 기초학력 책임 지도제 뿐만 아니라 기초학력보장 다중 지원팀을 구성해 수업 중 협력 교사를 활용한 학습 지원을 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개별 지원을 강화하며 학생들의 수업 참여, 학습 기회를 확대한다. 또, 두드림학교 운영으로 기초학습 외에도 독서프로그램, 미술, 체험활동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다방면의 참된 학력향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21년-2023 중장기 계획을 통해 2021 광지원 행복 교육 터닦기, 2022 광지원 행복 교육 터다지기, 2023 광지원 행복 교육 펼치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마을 연계 교육과정을 정착시키고, 교육과정의 결과를 함께 공유해 일반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과 기술 함양을 바탕으로 올바른 정보를 활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 백원렬   교장
▲ 백원렬 광지원초등학교 교장

백원렬 교장은 “학생을 교육받는 수동적인 존재에서 삶의 주체로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광지원초는 학생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학생들이 제각각의 색을 가진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과 기능을 익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배움을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배운 것을 잘 활용하고 삶과 연계시키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지속가능한 생태교육과 학생들의 역량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기초기본 교육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진정한 배움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우리학교를 자랑합니다

▲ “광지원초 농악, 최우수상 수상”

▲ 광지원초 학생들의 농악 경연 모습.
▲ 광지원초 학생들의 농악 경연 모습.

광지원초 농악반은 광지원초 3~6학년으로 구성된 학생동아리 활동으로, 전교생이 광지원리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광지원 농악을 계승하고 있다.

지난 7월 14일에 광지원초 농악반은 '2022년 광주시 청소년 종합예술제'에 참가했다. 이 예술제는 '제30회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의 지역 예선으로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됐다. 작년까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되었던 예술제 경연을 올해는 다시 대면 경연으로 전환해 개최하면서 청소년들의 공연 갈증을 해소하는 계기도 되었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음악, 무용, 사물놀이, 문학 등 모두 4개 부문 18개 종목으로 관내 청소년 총 70개 팀 429명이 참가해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이날, 광지원초 농악반은 '농악 선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예술제에 참가한 6학년 김예진 학생은 “우리 광지원초 농악반은 대회에 나올 정도로 잘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떨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6학년 김하율 학생은 “대회여서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 우리의 노력이 '최우수상'이라는 결실을 맺어 무척 기쁘다. 경기도 대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기대된다”며 소감을 말했다.

/서지후 6학년

 

 

▲ “온 마을이 우리들의 배움터”광지원초에서는 수업 시간에 배웠던 것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 광지원초등학교의 체험 학습이 특별한 이유를 알아보자.

▲ 광지원초 학생들의 승마 체험 모습.
▲ 광지원초 학생들의 승마 체험 모습.

우선, 체험 학습을 가는 시기나 장소, 활동에 대해서 학생들이 학생 자치회를 통해서 의견을 낼 수 있다. 의견을 낸 것은 자치회와 선생님들이 함께 의논해 실제로 체험 학습을 가기도 한다. 때로는 학생 자치회가 주체가 되어 체험 활동을 진행하기도 한다. 지난봄에는 3, 4, 5월을 주제로 '3·4·5' 프로젝트를 하고, 전교생이 함께 봄과 관련한 활동을 했으며 여름에는 전교생 피구대회를 진행했다.

다음으로 광지원초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활동들을 체험할 수 있다. 봄에는 전교생이 승마체험을 했다. 처음엔 말이 낯설게만 느껴졌는데 말에게 먹이를 주고, 직접 승마를 해보니 친숙하게 느껴졌다. 영어 뮤지컬, 오케스트라, 연극 등을 학교 강당에서 보기도 하고, 학생들이 직접 뮤지컬을 배우고 공연을 준비해 발표하기도 한다.

학생 수가 적어서 마을에 있는 여러 기관이나 박물관, 체험 장소를 좀 더 쉽게 갈 수 있기도 하다. 학교 주변에 있는 남한산성에 가서 자연과 놀기도 하고, 남한산성 무예촌, 마을의 물놀이터, 경기도자박물관, 풀짚박물관 등 마을의 박물관과 체험장에 가서 배운 것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특별한 활동들을 통해서 광지원초등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쌓고, 지식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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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찬 5학년

 

▲ “광지원초등학교의 '특별한 수업'”

▲ 광지원초 학생들의 탁구 수업 모습.
▲ 광지원초 학생들의 탁구 수업 모습.

광지원초등학교에는 특별한 수업들이 많다. 그중 세 가지 '특별한 수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다양한 체육 활동이다. 5, 6학년이 매주 금요일마다 탁구를 배우고 있다. 탁구 채 잡는 방법, 탁구 하는 자세, 탁구공을 치는 방법을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탁구 경기도 해볼 수 있는 즐거운 수업이다. 탁구 수업 이외에도 배드민턴, 전교생 인라인스케이트 등 다양한 스포츠를 접하고 배울 수 있다.

다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활동은 '스쿨팜 수업'이다. 우리 학교에는 여러 채소를 심을 수 있는 '텃밭'이 있다. '스쿨팜 수업'은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추, 고추, 감자, 무 같은 채소들을 광지원초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봄부터 가을까지 학교 텃밭을 이용해 직접 심는 수업이다. 심은 채소들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며 잘 자랄 수 있도록 가꾸어 보는 교내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농촌 체험 수업이다. 학생들은 기른 채소들이 자라면 직접 수확해 집으로 가져가 부모님과 함께 요리해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신문부 기자 수업'이다. 인터넷 신문부 기자 수업은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4학년부터 6학년으로 구성된 학생 기자들이 모여 선생님께 글쓰기 교육을 받고 각자 주제를 정해 기사를 쓴다. 기자들은 교내·외 체험 활동, 학교 자랑거리, 알려주고 싶은 소식 등 학교의 이모저모를 인터넷 신문을 통해 알린다. 인터넷 신문에 기재 된 글은 학부모와 선생님, 전교생뿐만 아니라 학교 누리집에서 '우리 학교 기사 보기'를 통해 외부 사람들도 볼 수 있다. 학생들은 기사 활동을 하면서 글쓰기 능력이 점점 향상되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

광지원초에는 이 외에도 즐거운 수업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학교에 오는 학생들은 하루하루가 즐겁다.

/김민재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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