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활동을 마친 후 산하기관 취임등 논공행상식 보은 인사 근절을 선언했다.
선거 후 캠프인사가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후 시 산하기관이나 운영관리조직에 입성하는 일이 관행적으로 발생하는 현실을 볼 때 인수위원 15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한 지난 13일 선언은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이천시민들의 마음에 부응하는 것으로 환영할만하다.
김종춘 인수위원장은 “지역 실정과 현안을 잘 살펴 민선8기 밑그림을 그리고 이천시의 정책방향을 설계하는 소임에 충실하겠다”며 “활동 후에는 사심없이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직권남용과 고압적인 자세를 근절하고 이천시와 협의해 미래 청사진을 찾아내 당선인이 적극행정을 펼치는데 일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경희 당선인도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인수위의 키워드는 실력과 전문성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지방권력이 바뀌면 진행되고 있는 정책들을 중단하고 재검토하는 등 전임 단체장의 업적을 폄훼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이럴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 인수위의 생각이다.
인수위는 전임 단체장의 정책 중 잘된 것은 계속 진행하고 시민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사업들은 잘 다듬고 검토해 해법을 찾아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출범 후 불거진 일부 위원들의 사퇴 등 부정적 여론, 빠른 시정 파악 등 현실적 리스크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시민들의 지지로 진행되는 정책이나 사업을 수정하거나 축소할 때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요건이나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민선8기 이천시장의 앞날을 예측하는 바로미터 인수위가 성공해야 당선인이 시민들이 원하는 시정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인수위원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홍성용 경기본사 사회2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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