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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최근 급격히 늘었다.

CNN 방송은 4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델타 변이가 지난 2개월 동안 급속도로 확산했다"며 "발병 사례의 93%를 델타 변이가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달 18∼31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의 유전자 시퀀싱 결과, 델타 변이로 확인된 사례는 93.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4월 25일∼5월 8일 기간 1.3%에 불과했지만 약 두 달 사이에 90%를 넘어선 것이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알파 변이 비중의 경우 4월 25일∼5월 8일 기간 미국 코로나 감염 사례의 70%를 차지했지만, 7월 18∼31일 기간에는 그 비중이 2.9%로 급격히 축소됐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일 12만7976명, 3일 10만6557명으로 집계되는 등 1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CNN 방송은 CDC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내년 2월 중순이 돼야 모든 미국인이 최소 1회 백신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체 인구 대비 최소 1회 백신 접종자 비율은 57.9%, 2회차 접종까지 마친 완전 접종자 비율은 49.7%에 불과하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