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케냐의 난민촌 청소년들에게 태블릿 갤럭시탭 1000대를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케냐 카쿠마·다답 지역의 난민촌 학교 및 커뮤니티 센터 15곳에 갤럭시탭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교육 환경이 열악해진 해당 난민촌 내 학교들은 지난 1월 다시 개교했으나, 학용품 및 학습 콘텐츠를 갖추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해있었다.

갤럭시탭을 받은 유엔난민기구는 난민 청소년들이 다양한 디지털 프로그램 기반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스턴트 네트워크 스쿨(Instant Network Schools)’ 프로그램에 해당 갤럭시탭을 사용할 계획이다.

카쿠마와 다답은 전 세계에서 오래된 난민촌 중 하나로 난민 수는 올해 1월 기준 38만여 명, 이 중 40%인 16만여 명이 5~17세 아동·청소년에 해당한다.

제임스 린치 유엔난민기구 한국 대표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태블릿 1대를 여러 학생들이 나눠 쓰는 상황이 개선됐다”며 “이번 지원은 글로벌 기업이 자사의 역량을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펼친 사례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경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장도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된 난민촌 청소년들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청소년들이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비전 아래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 및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재학 기자 powervoice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