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성남교육청-판교대장초 업무 협약
교육부 첫 사업… 내달 문 열어

학생40명 이용 규모 리모델링
음악·독서지도 프로그램 지원
▲ 11일 성남시청 2층 회의실에서 은수미(가운데) 시장과 이범희(왼쪽)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권영선(오른쪽) 판교대장초등학교장이 '학교돌봄터 설치•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다음 달 1일 문을 여는 판교대장초등학교에 방과 후 돌봄시설인 '학교돌봄터 1호'를 설치•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학교돌봄터는 초등학교가 자체적으로 설치해 운영하는 돌봄교실과 달리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처음 추진하는 초등학생 돌봄 지원시설이다. 성남시가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맡았다.

시는 이날 성남교육지원청, 판교대장초등학교와 '학교돌봄터 설치•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성남교육지원청은 '판교대장초 학교돌봄터' 운영에 필요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시설 리모델링비 6000만원을 지원한다.

판교대장초등학교는 3층짜리 체육관 건물 1층에 있는 358㎡ 규모의 돌봄터 공간을 성남시에 5년간 무상 임대한다.

시는 이곳을 초등학생 4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학교돌봄터로 리모델링한다.

학교돌봄터는 어린이 식당, 동적·정적 프로그램실을 갖추고 민간 위탁자 모집 절차를 거쳐 센터장과 돌봄 종사자(2명), 조리사 등 4명을 운영인력으로 둔다.

방과 후(오후 1~8시)와 방학 중(오전 9시~오후 8시) 이용 학생에 급식과 간식을 챙겨주고, 생활교육, 독서지도, 신체 놀이, 또래 놀이, 음악·미술·체육·과학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돌봄터 운영비는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성남시가 전액 부담한다. 이후에는 보건복지부(25%), 교육청(25%), 성남시(50%)가 분담한다.

시는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에 개교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돌봄 수요를 대처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

시는 또 '대기자 없는 초등 돌봄'을 위한 다 함께 돌봄센터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2019년 3월 은행1동 복지회관 2~3층에 다 함께 돌봄센터 1호를 설치한 이후 지속해서 늘려 현재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복정•여수•금광동 등 9곳, 내년엔 10곳을 추가 설치해 다 함께 돌봄센터는 모두 32곳으로 늘게 된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