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복지시설 한 곳에
뛰어난 입지 환경…임대료 저렴
신청 100가구 보다 더 지을 가능성도
지난 4월에 있었던, 현장실사에서 정동균 양평군수가 국토부와 LH관계자에게 고령자복지주택 후보지 주변 입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양평군이 2021년 국토교통부 주관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양평군은 공공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한 건물에 있는 고령자 친화형 종합복지 거주시설을 2022년에 착공해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 4월 현장실사에서 이미 예견된 결과이다. 현장실사에서 양평군은 장애인복지관, 양평군 노인요양원, 양평병원이 몰려있고, 추가로 양평군 보건소 이전, 노인복지관 건립 예정지, 경기도복지재단 유치 후보지 등 양평군의 복지 관련 시설이 밀집될 양평읍 고흥리 '복지타운'을 고령자복지주택 후보지로 소개했다. 이 같은 뛰어난 입지 때문에 실사를 나온 국토부와 한국주택공사(LH) 관계자가 양평군이 제출한 100가구보다 더 많은 가구를 지을 수 없느냐고 질문을 할 정도로 성공적인 현장실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고령자복지주택은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이 주거지 내에서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복합 건설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노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며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건물 전체에 문턱을 아예 설치하지 않고, 복도에서부터 엘리베이터 앞까지 이어지는 안전손잡이·높낮이 조절 세면대 설치 등 무장애(Barrer-Free)설계가 적용된 고령자 친화형으로 건설된다. 또한 저층부(1~2층)에는 공용식당을 비롯해 간호사가 상주하는 건강관리실, 취미활동실 등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복지주택인 만큼 임대료도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양평군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임대료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500만원 이하의 보증금에 월 10만 정도의 임대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사업은 양평군과 LH가 공동시행하며 오는 9월 사업시행 협약 체결, 12월쯤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해 2022년 착공, 2024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LH와의 협약에 따라서는 양평군이 처음 제출한 100가구보다 더 많은 가구가 건설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정동균 군수는 “양평군은 고령화율 26.1% 초고령사회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 선정의 의미는 그 무엇보다 크다”며 “앞으로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은 '양평형 노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며, 주거안정과 생활여건 향상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복지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사진 양평=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