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11일 시청 접견실에서 18시즌(2003년~2021년) 운영 후 매각 절차를 진행중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농구단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옥치국 전자랜드 대표이사, 박남춘 인천시장, 정영삼 주장선수, 유도훈 감독.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른 인천 연고 프로농구단 인천 전자랜드는 영원히 인천시민들의 마음 속에 간직될 것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1일 오후 모기업인 전자랜드의 옥치국 대표이사와 농구단을 이끈 유도훈 감독, 정영삼 주장선수 등을 직접 만나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003년 SK 빅스를 인수해 창단 후 6시즌을 블랙슬래머로, 2009년부터 현재의 팀명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로 12시즌을 치르며 18년 동안 인천시민과 팬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왔다.

팀 매각 결정 속에서도 유도훈 감독 이하 선수들은 투혼을 불사르며 2020-2021 시즌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구단 매각 및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 한국농구연맹(KBL)은 현재 막바지 협상 중으로 이달 중 인수기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인수기업에 따라 연고지를 옮길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난 4월 안영규 행정부시장은 이정대 KBL 총재가 삼산월드체육관에 방문했을 당시 농구를 사랑하는 인천시민들의 의견 전달과 연고 유지를 요청한 바 있다.

김학범 시 체육진흥과장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농구단을 운영하며 프로스포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연고구단에 대한 인천시민 애향심 고취에 기여한 모기업 전자랜드의 그간 노고에 감사하다”며 “인천시-연고구단 상생협의회를 통해 시와 프로구단의 상생 방안을 강구하며 프로스포츠 도시 인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