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모든 평가는 국민과 역사에 맡기고 마지막까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기를 1년 남겨둔 이날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남은 임기 1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그 1년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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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어 “감염병과 방역조치로 인한 고통, 막심한 경제적 피해와 실직, 경험해 보지 못한 평범한 일상의 상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집단면역으로 다가가고 있다.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견뎌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며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OECD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이미 지난 1분기에 코로나 위기 수준을 회복했다”며 “정부는 더 빠르고 더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며 “5월 하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하여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연설에 이어 가진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의 국정운영 과정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고, '흠집내기식' 인사청문회 때문에 인재를 등용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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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4년간 경기지역 집값 18.7% 껑충 문재인 정부 4년간 25차례 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경기지역은 오히려 평균 18%이상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경기지역 주택값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4년간 18.75% 올랐다.서울은 15.39%, 인천은 14.76% 등 수도권 전체로는 17.00% 상승했다.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12.01% 올랐고, 단독주택이 12.34%, 연립주택이 2.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기지역에서는 수원 영통구가 42.60% 올라 최고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기자회견 “부동산 문제 가장 아쉽고...인사청문 개선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지난 재보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부동산 문제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다. 거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사태까지 겹치며 지난 재보선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만한 심판을 받았다”며 사실상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