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모든 평가는 국민과 역사에 맡기고 마지막까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기를 1년 남겨둔 이날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남은 임기 1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그 1년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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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어 “감염병과 방역조치로 인한 고통, 막심한 경제적 피해와 실직, 경험해 보지 못한 평범한 일상의 상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집단면역으로 다가가고 있다.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견뎌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며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OECD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이미 지난 1분기에 코로나 위기 수준을 회복했다”며 “정부는 더 빠르고 더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며 “5월 하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하여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연설에 이어 가진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의 국정운영 과정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고, '흠집내기식' 인사청문회 때문에 인재를 등용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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